[슈틸리케 근황 (feat. 중국)]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톈진 터다 지휘봉을 잡고 처음 치른 경기서 크게 패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톈진은 15일 홈구장인 테다 풋볼 스타디움서 열린 창춘 야타이와 정규리그 경기서 1-5로 패했다.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끌려간 톈진은 후반에도 별다른 상황을 만들지 못한 채 힘없이 무너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9일 강등권에 처져있는 톈진을 구할 소방수로 낙점을 받았다. 현재 15위에 머물러 있는 톈진은 남은 7경기를 슈틸리케 감독에게 맡기며 잔류를 당부했다.
톈진이 슈틸리케 감독에게 건 기대감은 상당했다. 지난 11일 AFP에 따르면 톈진은 "슈틸리케 감독이 1부리그 잔류를 이뤄줄 것"이라며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아권에서 오래 활동해 아시아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어 장점이 있다"고 했다.
아쉽게도 첫 경기에서는 감독 교체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슈틸리케 감독은 존 오비 미켈을 앞세워 점유율은 61%-39%로 높았으나 경기 내내 슈팅 시도에서 창춘에 크게 밀렸다. 후반 막판 쏘나기 슈팅을 시도해 13-13으로 균형을 맞췄을 뿐이다.
결국 톈진은 전반 25분 이스마일로프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38분 마리뉴에게 추가골을 허용했고 전반 막판 유루이에게 또 실점했다. 후반 3분 만에 판샤우둥에게 4번째 골을 내준 톈진은 25분 수비수 실수로 쐐기골까지 허용해 0-5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다행히 톈진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만회하면서 영패를 면했다.
출처: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