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니테스, ''포그바, 아직 제라드와 비교할 수 없다'' ]
라파엘 베니테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이 옛 제자 스티븐 제라드(은퇴)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비교에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제라드는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이다. 리버풀에서만 710경기를 뛴 제라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는 등 더할나위 없는 선수 시절을 보냈다. 미국 LA갤럭시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한 그는 지난해 11월 은퇴했고 지금은 리버풀 유소년 팀에서 어린 선수를 육성하고 있다.
제라드는 중원서 다재다능했다. 수비적인 역할은 물론 공격적으로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 강력한 무기였던 중거리 슈팅으로 결정력까지 보유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리버풀을 이끌며 제라드를 지도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UEFA 슈퍼컵, FA컵 등을 우승하며 제라드와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다.
그래선지 아직 팔이 안으로 굽었다. 그는 제라드와 포그바의 비교를 거부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포그바는 제라드가 아니다"고 단정지었다.
그는 "제라드는 장시간 톱클래스의 선수였다. 그는 매우 꾸준했고 경기서 차이를 만들어냈다"면서 "포그바가 제라드처럼 되기 위해서는 10~15년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아직은 비교 대상조차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베니테스 감독은 포그바의 현 기량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다. "다른 팀의 선수라 많은 말은 하지 않겠다"면서도 "포그바는 분명 훌륭한 선수고 맨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던 포그바는 지난 19일 베니테스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전서 복귀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맨유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