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드리치, 또 스캔들...이번엔 11억 탈세 논란 ]
루카 모드리치(31, 레알 마드리드)가 또 한 번의 탈세 스캔들에 휘말렸다. 금액은 87만 유로(약 11억 원)다.
29일(현지시간) 스페인 ‘엘 컨피덴셜’이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모드리치는 지난 2015년,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2009년~2010년 사이 탈세 혐의를 지적받으며 500만 유로(약 64억 원)의 추징금을 낸 바 있다.
이번에는 스페인에서 한 행동이 문제다. 2016년 12월에 거론됐던 초상권 조세 회피 논란의 연장선이다.
매체는 “마드리드 검찰 측은 모드리치에게 탈세 혐의를 물었다”라며 “그는 재무부로부터 초상권을 숨기기 위해 룩셈부르크에 회사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라다멜 팔카오(31, AS 모나코),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처럼 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라며 “모드리치는 2013년, 2014년 회계를 조사받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룩셈부르크는 유럽 내에서 ‘조세회피처’로도 유명한 나라다. 최근 해외 기업들이 브랜드 재산권을 룩셈부르크로 옮겨 세금을 피하려다 실형을 받은 예도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룩셈부르크의 세율은 수익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엘 컨피덴셜’은 모드리치의 방식이 얼마 전 유럽을 강타했던 호르헤 멘데스 사단보다는 과거 사비 알론소(36, 은퇴)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