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펩, 포그바 '부상 실언'에 ''진심 아닌 것 안다'' ]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라이벌의 부상을 바랐던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발언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포그바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한 언행으로 한바탕 곤혹을 치르고 있다. 포그바는 지난 3일(한국시간) 열린 아스널과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서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헥토르 베예린의 허벅지를 발로 밟아 퇴장을 당했다.
포그바는 이기고 있는 상황에 크게 위험하지 않던 지역에서 한 동업자 정신에 반하는 행동을 해 크게 비판을 받았다. 더구나 다음 경기가 선두 싸움에 가장 중요한 맨체스터 더비였기에 상황 판단에 대해서도 크게 아쉬움을 남겼다.
문제는 이후였다. 그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맨시티전과 관련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꼭 우리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는 것처럼 맨시티의 핵심 선수들도 다치길 바란다"는 상식 이하의 발언을 했다.
포그바가 현지 언론과 팬으로부터 뭇매를 맞는 가운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그는 웨스트햄과 경기를 마치고 맨체스터 지역지 '이브닝 뉴스'를 통해 "우리 선수 중 그 누구도 다치지 않길 바랐다"고 웃으며 "나는 가급적 맨유와 베스트로 붙길 원했고 포그바도 출전하길 바랐다. 그의 진심도 선수의 부상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맨유전을 앞둔 맨시티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따내며 EPL 13연승에 성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