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보여주는 기억상실이 나를 힘들게 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가 팀이 부진할 때 보여주는 팬들의 질타에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호날두는 지난 8일(한국시간)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수여하는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는 매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뜻하는 발롱도르를 통산 다섯 번째 수상했다.
호날두는 지난 10년 동안 라이벌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발롱도르를 양분했다. 오랜 기간 정상을 지켜오고 있지만 올 시즌은 조금 힘든 출발을 하고 있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매경기 골을 넣고 있지만 정작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득점 가뭄에 시달린다. 호날두의 부진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도 리그서 고전하며 선두 바르셀로나와 격차가 많이 벌어진 상태다.
당연히 팬들의 불만은 커졌다. 기대에 못 미치는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등은 야유를 피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불만을 표했다. 그는 "팬들이 우리의 성과를 빨리 잊는 것에 지친다.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챔피언스리그를 세 차례 우승했다.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축구는 사이클이 있다. 우리가 부진할 때 팬들은 더 도움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처: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