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브라질 슈퍼스타 카카, 현역 은퇴 공식 발표
브라질 축구스타 카카(35)가 공식적으로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카카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이제 다음 여정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 방송 'TV 글로보'와 인터뷰에서 "프로선수 경력을 마치는 점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 시티를 떠난 그는 상파울루와 AC밀란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은퇴를 최종 결정했다. 최근까지 그를 원하는 팀들이 있어 현역에 대한 끈을 놓지 못하기도 했지만 카카는 이제 새로운 삶을 준비한다.
그는 "계속해서 전문적인 삶을 위해 매우 조용하고 차분하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부모님 및 가족, 나와 아주 가까운 사람들에게 선수로 더 뛸 시간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결국 나는 프로 선수의 경력을 끝내는 시기가 지금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카카는 2000년대 세계 축구의 정점을 찍은 슈퍼스타다. 2001년 상파울루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한 그는 2003년 AC밀란으로 이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2007년에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최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레알 마드리드 시절부터 잦은 부상에 신음한 그는 2014년 MLS에 진출하며 축구 중심서 멀어졌다. 30대를 훌쩍 넘긴 나이에도 올 시즌까지 올랜도서 활약을 이어갔던 카카는 지난 10월 "요즘 경기를 끝내면 고통이 따른다. 아픔을 먼저 느끼기에 경기를 뛰는 것이 즐겁지 않다"며 "어린 친구들은 오늘, 내일 연속으로 뛸 수 있다. 그러나 나는 35세다.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때가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고 은퇴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현역서 물러난 카카는 축구계를 떠나지 않는다. 그는 "축구계 안에서 새로운 준비를 할 때다. 나는 더 많은 클럽에서 일을 하고 싶다. 그것이 감독이든 단장이든 현장과 구단 사이서 일을 하든 새로운 역할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했다고 훌륭한 제2의 인생을 살 수는 없다. 지금부터 더 많이 공부하고 바라볼 생각이다. 가능한 내가 뛰었던 클럽에서 일을 하길 바라며 최근 밀란이 비슷한 제안을 하기도 했었다. 지금부터 축구에서 또 다른 측면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카 SNS
출처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