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수바시치의 슬픈 스토리' | |
2018-07-12 / 추천 | park1203(kin2323) |
[크로아티아 '수바시치의 슬픈 스토리']
2018 월드컵 16강 덴마크전 승부차기 선방, 8강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도 햄스트링 부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투혼을 보여주며 크로아티아 결승 진출에 큰 역할을 한 골키퍼 수바시치.
2008년에 크로아티아 1부 리그 NK 자다르 경기 도중 수바시치가 골킥을 잘못 줘서 같은 팀 동료이자 유소년팀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로 지낸 (모드리치도) Hrvoje Custic이 공을 살려보려고 헤딩을 뛰었는데 경합 도중 넘어지면서 콘크리트 레일에 머리를 부딪히며 의식을 잃게 되었습니다.
Custic은 병원에서 치료 중 감염으로 6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고 24살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수바시치는 아직도 그 일로 죄책감 느끼고 매 경기마다 죽은 동료의 사진이 들어간 베스트를 입는대요.
덴마크전 승부차기 끝나고, 유니폼을 벗고, 동료의 생전 모습이 담겨있는 베스트를 보여준 수바시치는 FIFA에게 월드컵 경기에서 개인적인 메시지를 전하면 안된다고 경고를 받았지만, 러시아전에서도 세리머니만 하지 않았을 뿐, 같은 베스트를 입고 출전했답니다.
러시아전 이후 동료의 죽음에 대한 질문을 받은 수바시치는 눈물을 보이며, "아직도 내가 왜 그렇게 공을 찼나 자책을 한다. 그 일 이후, 나는 언제나 Custic의 모습이 담긴 베스트를 입고 경기에 임했고, Zadar에서도, Hajduk Split에서도, Monaco에서도 챔피언스리그, 유로파 리그에서도 그리고 러시아에서도 내 커리어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와 함께 할 것이다." 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출처 : 디젤매니아 ‘모더니티’님 작성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