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는 0, 첼시 '패스마스터'의 두 얼굴.txt
2019-01-10   /   추천   박그노(wpslxm)

[어시는 0, 첼시 '패스마스터'의 두 얼굴.txt]

 

 

첼시의 패스마스터 조르지뉴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첫 시즌부터 온갖 패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웹진 '스포트바이블'은 9일(한국시간) 조르지뉴가 EPL서 보여주는 경이로운 기록 하나를 보도했다. 조르지뉴는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서 1896개의 패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르지뉴는 EPL 모든 선수들의 패스 기록을 뛰어넘는다. 지난해 9월에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180개의 패스를 시도해 한 경기 최다 패스 횟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르지뉴의 패스가 압도적인 이유는 첼시의 경기 운영 방식이 바탕에 있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조르지뉴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놓고 후방 빌드업을 맡긴다. 조르지뉴는 패스 전개의 모든 역할을 맡아 후방에서 차분하게 패스로 풀어나간다. 쉴 새 없이 움직이면서 볼을 받아 다시 내주는 방식이 첼시가 조르지뉴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는 핵심이다.

 

관건은 효율성이다. 조르지뉴가 1896개의 패스를 하는 동안 첼시의 득점으로 연결된 치명적인 마무리 과정이 얼마나 있느냐라고 물으면 의문점이 달린다. 실제로 조르지뉴는 리그서 1골 외에 공격포인트가 없다. 패스마스터의 애칭치고 아직까지 어시스트가 없는 것이 옥에티다. 

결국 후방에서 안정화만 중점을 두는 패스라면 조르지뉴의 재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조르지뉴가 비교적 약팀을 상대할 때 자유롭게 볼을 뿌리지만 압박이 강한 팀을 만나면 공수 연결고리 역할이 미흡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공격에서는 패스로 안정화에 힘을 더하지만 정작 수비적인 부분에 있어 활동 반경이나 속도에서 상대 역습을 버거워하는 모습이 나오는 상태다. 

조르지뉴의 상반된 기록에 대해 평가는 엇갈린다. 스포트바이블도 "조르지뉴의 패스가 많은 건 사리볼의 근본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첼시의 공격이 조르지뉴의 메트로놈으로 이뤄진다"고 필요성을 인정했다.

다만 "도움 없이 많은 패스를 하는 것에 대한 좌절감을 느끼는 팬들도 있다. 첼시가 다른 플레이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며 "리그에서 조르지뉴는 13차례 침투패스를 보여줬다. 그가 후방에서도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안정적인 패스에 국한된 문제라는 시선도 덧붙였다. 

 

출처 :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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