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한 ‘레전드 골키퍼’
2019-01-16   /   추천   pallacigo(silverrain)

[은퇴 선언한 ‘레전드 골키퍼’]

 

 

페트르 체흐(37, 아스널)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

체흐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는 사실을 전할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라며 소식을 전했다.

정확히 20년 만의 은퇴선언이다. 빅토리아 플젠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체흐는 지난 1999년 흐멜 브사니와 프로 계약을 맺으면서 프로에 입문했다. 이후 스파르타 프라하, 스타드 렌을 거쳐 첼시에 입단하면서 정상급 골키퍼로 올라섰다.

첼시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체흐는 지난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첼시의 유니폼을 입고 494경기를 뛰면서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프리미어리그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스널에서도 명성은 이어졌다. 지난 2015년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은 후 129경기를 뛰면서 팀의 잉글랜드 FA컵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지는 못했다. 체흐는 올 시즌 베른트 레노(27)와의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리그에서는 시즌 초반 7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아쉬움을 남기지는 않았다. 체흐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5년을 뛰었다. 가능한 모든 트로피를 들어보았다. 목표했던 모든 것들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나는 계속해서 아스널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올 시즌 한 개 이상의 트로피를 들어올리길 바란다”라며 올 시즌 잔여 일정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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