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여론에 심기가 불편한 벤투 감독.txt]
파울루 벤투 감독이 바레인전 승리를 다짐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을 치른다.
한국은 3연승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특히 지난 16일 중국전에서 손흥민 효과와 안정된 수비가 더해지면서 진정 한국다운 모습을 보였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승부다. 단판이기 때문에 하나의 실수도 용납 안 된다. 벤투 감독도 이를 알았다. 21일 막툼 빈 라시드 스타디움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공격수 황의조와 참석해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늘 그랬듯 벤투 감독은 “상대를 존중하면서 우리 스타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며 8강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냉기류가 흘렀다. 중국전 이후 대표팀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부상, 이승우, 이적설, 의료진 문제 등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벤투 감독의 표정도 썩 좋지 않았다. 통역은 예민한 질문이 나오자 표정이 굳어졌다. 옆에 있던 황의조도 가시방석이었다.
이에 벤투 감독은 “내가 부임한 후 패배가 없는데 계속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만약, 패했을 때 어떤 말이 나올지 궁금하다. 지켜보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 아래는 벤투 감독 일문일답
- 경기를 앞둔 소감은?
토너먼트에 진입했다. 상대는 공격 전환 시 강점이 있다. 강하고 빠른 공격수들이 있다. 전환했을 때 잘 컨트롤하는지 관건이다. 우리 방식대로 풀어갈 수 있게 잘 준비했다.
- 기성용이 떠났다. 어떤 대화를 나눴나?
“정말 좋은 경험이 많은 선수가 우리와 함께 할 수 없다. 그는 지난 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다행히 잘 헤쳐 나갔다.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수였는데 아쉽다. 이제 기성용 없이 살아가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앞으로 공백을 잘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매일 관찰했다. 하차는 어제 결정했다. 팀에서 재활을 잘해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한국 대표팀의 사기가 올랐다. 우려되지 않나?
우리는 항상 상대를 존중한다. 내일도 그렇게 할 것이다. 상대는 분명 강점이 있다. 우리가 많은 대비를 해야 한다. 내일 경기는 분명 어렵고 치열할 거로 예상한다. 선수들이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으로 임해야 한다.
- 이청용이 잠시 한국에 다녀왔다.
간단한 문제라 생각한다. 우리 인생에 가장 중요한 건 가족, 친지와 지인들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에 갈 것을 허락했다. 선수 개인사는 도와줄 수 있을 때 도와줘야 한다. 충분히 수락할 환경이었다. 와서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출전 여부는 오늘 보고 결정하겠다.
- 이승우 논란은?
이와 관련해 밝힐 내용은 없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 이재성의 몸 상태가 궁금하다. 의료진에 만족하나?
이재성은 바레인전에 나설 수 없다. 빠르게 회복시켜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꾸준히 확인하고 있다. 기사를 통해 나오고 있지만 내게 큰 영향은 없다. 팀을 어떻게 잘 꾸릴지 고민하고 있다. 부임한 후 10경기 동안 패배가 없음에도 불구 이런 이야기가 계속 흘러나온다. 만약, 패했을 때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하다. 지켜보겠다.
출처 :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