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3부 리그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앙심을 품은 한 선수가 면도날로 상대 선수들에게 상처를 입혔다.
지난 2일 아메드스포르와 사카리아스포르의 터키 3부(Lig.2) 24라운드가 열렸다. 경기 시작 전 사건이 일어났다. 양 선수들이 본부석을 바라본 채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며 인사했다. 아메드 미드필더 만수르 카라르(33)가 사카리아 수비수 페르하트 야즈간(26)을 지나가면서 면도날을 쥔 손으로 엉덩이 부근을 찔렀다.
이후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카라르는 야즈간을 포함한 사카리아스포르 선수 4명에게 면도날을 휘둘렀다. 영상이 공개되면서 축구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CNN’을 터키를 포함한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 ‘아스’, 영국 'BBC' 등 다수 언론을 통해 이 소식이 전해졌다. 매체들은 “카라르는 이미 경기 시작 전에 면도날을 준비해 주머니에 넣고 있었다. 손에 쥐고 돌아다면서 차례로 휘둘렀다. 카라르가 야즈간을 공격했을 때 몸싸움이 일어났다. 다른 선수들의 얼굴, 목, 팔, 등을 공격했다”고 상세히 전했다.
터키 현지에서도 큰 논란이 됐다. 매체들은 “사상 최악의 참사, 충격”이라는 표현을 썼다. 용의자인 카라르는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