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감독 사가 장문 요약. txt
2023-09-26   /   추천  101 천안상남자(62sugi)

[김병수 감독 사가 장문 요약. txt]

 

 

0. 수원은 작년 박건하 - 이병근 감독 체제 하에서 구단 역대최하 성적을 기록하며 강등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당함. 그러나, 현 셀틱 소속 오현규가 강등 플레이오프 결정전 연장 120분 극장골을 성공시키며 팀은 1부에 잔류함.

 

1. 수원 프런트는 팬들의 강력한 이병근 감독 체제 종료 및 팀 리빌딩 요구를 무시하며, 이병근 감독을 필두로 하여 2023 시즌을 시작.

 

2. 이병근 감독은 개막 후 7경기 2무 5패, 승점 2점을 기록하고 경질. 수원 프런트는 4라운드 이후 빗발치는 팬들의 감독 교체 요구를 묵살하다, 결국 팀이 최하위 순위로 떨어지자 최성용 대행 체제로 4경기를 진행 후 김병수 감독을 선임.

 

3. 김병수 감독은 부임 후 최하위의 수원을 수습하여, 11위 강원과의 승점 간격을 줄이는 한편, 코즈카 카즈키의 영입을 필두로 하여 23라운드를 기점으로 하여 울산과의 경기를 승리하여 11위 탈환까지 결정짓는 쾌거를 이룸. 

 

4. 그러나 준주전급 선수 10명의 부상으로 인한 이탈, 외국인 영입생의 부진 등 악재가 겹치며, 수원은 8월 및 9월 중 있던 강등권의 분수령이었던 수원FC와의 수원더비,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모두 패하며, 팬들 사이에서 동요와 불만이 발생되기 시작함.

 

5. 허나 다수의 수원팬들은, 이미 김병수 감독 선임 당시 강등을 당하더라도 김병수 감독의 전술 체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한다는 것이 중론이었음.

 

6. 허나, 9월 17일 대구FC전, 대구 벨톨라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1:0 석패, 그리고 9월 23일 대전 원정에서 무기력한 3대1 패배를 당하며 수원은 최하위로 추락하며, 11위 강원과 승점 3점차로 벌어짐.

이로 인해 김병수 감독의 선수단 장악 능력과 전술 체계에 대한 비판 여론이 팬들 사이에서 논의되기 시작함.

 

7. 대전전 경기 종료 후 어제 저녁, 김병수 감독은 반등을 위해 주장단 및 코치진과 삭발을 하며 7라운드 남은 경기 동안 역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였다는 기자들의 전언 및 축구계 주변인들의 이야기가 나오며 팬들의 의문을 지지로 바꾸기 시작함.

 

8. 금일 저녁, 김병수 감독의 경질기사가 스포츠조선 단독으로 발행. 결단을 내리고 삭발을 감행한 감독이, 시즌 종료 7경기를 남겨둔 채로 해임이라는 단독기사가 뜨자 팬들은 대혼란. 후속 기사로 구단 입장으론 경질이 아닌 자진사임이라는 기사가 보도되며 더욱 혼란이 가중되었음.

 

9. 그 와중, 스포츠조선 단독기사로 감독대행 염기훈이 발표. 수원 구단 30년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로 손꼽히는 염기훈을 강등 방패막이로 세우려는 분위기에 팬덤 대폭발, 이때부터 수원 팬들의 강력한 반발 시작. 

근조화환, 홈경기 방문 시 상복 방문 등이 논의중.

 

10. K리그 유명 기자들의 후속 취재로, 김병수 감독의 입장이 공개되었음. 

희끗희끗한 머리가 훤히 보이는 삭발을 한 김병수 감독이 수원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기자를 통해 건넨 전언이 공개되며 수원 팬덤은 완전히 붕괴.

특히 삭발까지 하며 팀에 충성할 것을 천명한 감독과 결별을 선언한 프런트에게 강력한 비판이 가해짐.

 

11. 김병수 감독의 마지막 전언은,

“정말 사랑했습니다.”

 

출처 : 에펨코리아_하얀눈이오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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