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K리그 복귀 ‘48시간의 선택’
2020-06-11   /   추천   iscodisco(kimhanE)

[기성용의 K리그 복귀 ‘48시간의 선택’]

 

[기사]https://sports.naver.com/news.nhn?oid=056&aid=0010850532

 

전북이 연초부터 한국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의 영입을 추진해온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기성용의 원소속팀 FC서울과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계약 조건으로 인해 성사되지 못했다. 기성용은 차선책으로 스페인 1부 리그 마요르카와 4개월 단기 임대 계약을 맺었다.

기성용의 이러한 선택은 다분히 6월 말 임대 기간이 종료된 뒤, 국내 복귀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됐다. 전북 역시 이에 따라 적어도 여름 이적 시장에서 기성용의 영입을 재시도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스페인 라리가가 중단되면서 꼬여 버렸다. 오는 12일 재개되는 라리가 일정은 7월 20일까지 진행될 예정. 이렇게 되면서 기성용은 자기 뜻과는 무관하게 리그 종료까지 계약이 연장되는 상황에 처했다.

전북 역시 상황이 급변하면서 기성용의 영입을 마냥 기다릴 수 없었다. 그래서 중국 베이징행이 불발된 신형민을 다시 데려오기로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전북 구단 고위 관계자는 "신형민 재영입은 기성용을 여름 이적 시장 기간에 데려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선택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기성용의 국내 복귀는 완전히 물 건너간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K리그 이적 시장은 6월 25일 열려 7월 22일 끝난다. 기성용이 라리가 일정을 완전히 마치고 돌아온다면 이틀의 시간이 남는다. 즉 48시간 동안 기성용의 영입을 원하는 K리그 구단의 적극적인 구애가 있다면 국내 유턴도 불가능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또 하나의 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해외 입국자의 자가 격리 의무 수칙이다. 기성용이 라리가 일정을 마치고 입국한다면 2주간 자가 격리를 이행해야 하는데, 7월 22일 K리그 선수 등록 마감 일정을 맞추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만약 기성용이 국내 복귀를 원하고, 또 그의 영입을 원하는 K리그 구단이 있다면 이 자가 격리 기간까지 고려한 발 빠른 사전 움직임이 필요한 셈이다.

 

출처 : 사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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