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퍼 12를 외면하고 있는 슈퍼 스타들
2018.03.09 14:16:37

[베이퍼 12를 외면하고 있는 슈퍼 스타들]

 

2월 14일있었던 PSG와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네이마르는 ‘머큐리얼 베이퍼 12 엘리트’를 착용하고 첫 경기를 뛰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보셨 듯 네이마르는 경기 도중에 전작인 ‘머큐리얼 베이퍼 11’로 축구화를 갈아 신었죠.

 

(경기 도중 베이퍼 11로 갈아 신은 네이마르)

 

축구화가 망가지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 도중 축구화를 갈아 신는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건 축구화에 불만을 느낀 것입니다. 머큐리얼 360의 챔스리그 데뷔전을 축하해야 하는 날 이 장면이 전 세계로 생중계된 것은 나이키 입장에서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오늘은 또 다른 난감한 상황. 더 많은 선수들이 머큐리얼 12 엘리트를 외면하고 있는 장면들이 포착됐습니다.

 

1. 에당 아자르

 

 

에당 아자르는 머큐리얼 베이퍼를 착용하는 대표적인 선수입니다. 그는 베이퍼 12 엘리트가 출시된 후 몇 경기 잘 착용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어제(8일) 있었던 첼시 트레이닝에서 아자르는 전작인 ‘머큐리얼 베이퍼 11’을 다시 착용했습니다. 조금 더 찾아보니

 

 

2월 19일과 23일 트레이닝에서도 테이진 인조가죽으로 제작된 베이퍼 11을 착용했습니다. 이 트레이닝 역시 베이퍼 12 엘리트를 착용하고 경기를 뛴 이후입니다. 아자르는 경기 중엔 베이퍼 12 엘리트를 착용하고 트레이닝에서는 전작인 베이퍼 11을 착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희는 K리그 선수들과 만나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어 본 적이 있습니다. 스폰서가 있는 프로 선수들은 카메라가 있는 경기에선 정해진 축구화를 착용하지만 비공개 트레이닝에서는 본인이 좋아하는 축구화를 착용한다고 합니다.

 

 

2. 루카 모드리치

 

 

두 번째는 루카 모드리치입니다. 모드리치는 중앙 미들에서 머큐리얼 베이퍼를 착용하는 선수죠. 오랫동안 머큐리얼 베이퍼를 애용해온 모드리치는 아예 베이퍼 12 엘리트로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트레이닝과 경기에서 베이퍼 11을 아직도 착용하고 있습니다.

 

 

3. 다니 알베스

 

 

PSG의 다니 알베스 또한 포착됐습니다. 아디다스에서 나이키로 넘어와 머큐리얼 베이퍼 10부터 지금까지 베이퍼를 착용 중인 알베스는 모드리치와 마찬가지로 베이퍼 12를 한 번도 착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트레이닝과 경기에서 베이퍼 11을 여전히 착용 중입니다.

 

 

4. 알라콘 이스코

 

 

레알 마드리드의 이스코입니다. 이스코는 3일있었던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베이퍼 12 엘리트를 착용했습니다. 그런데.. 네이마르처럼 도중에 인조가죽 베이퍼 11로 축구화를 갈아 신었습니다.

 

(경기 도중 베이퍼 11로 갈아 신은 이스코)

 

그리고 6일있었던 챔스 16강에서 이스코는 예전부터 착용하던 머큐리얼 베이퍼 11을 다시 착용했습니다.

 

 

헤타페전 도중에 축구화를 갈아 신은 이유.. 그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이스코의 마음을 돌리게 만든 것 같네요.

 

 

5. 프랭크 리베리

 

 

머큐리얼 베이퍼의 터줏대감 같은 존재 리베리입니다. 리베리는 베이퍼 12 엘리트가 출시됐지만 전작인 베이퍼 11을 신고 경기를 뛰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8일) 있었던 뮌헨 트레이닝에서는 최신 제품인 베이퍼 12 엘리트를 착용했네요. 길들이기 작업 중일까요?

 

 

 

베이퍼 12 엘리트를 벗은 선수들을 보면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새로운 축구화가 나왔을 때 전작을 다시 찾는 선수들이 종종 있었지만 이렇게 굵직한 선수 여러 명이 이런 모습을 보인 것은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위에 포착된 선수들은 머큐리얼 베이퍼를 상징하는 선수들이기에 더 충격적인 것 같네요.

 

 

하지만 베이퍼 12와는 다르게 슈퍼플라이 6를 착용하는 선수들은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슈퍼플라이 5와 6가 소재도 동일하고 착용감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는 듯한 슈퍼플라이 6 착용 선수들)

 

베이퍼의 경우 ‘테이진 인조가죽’에서 '플라이니트'로 변경되면서 착용감과 킥, 볼 터치 느낌이 달라졌습니다. 기존의 인조가죽 베이퍼를 착용하던 선수들이 플라이니트 어퍼의 느낌을 낯설어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도 실착해본 결과 많은 것이 달라져 낯설게 느꼈습니다.

 

 

축구화의 착용감은 워낙 사람들마다 취향이 다르기에 뭐가 더 좋다 말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건 굵직한 선수들의 대거 이탈 현상은 나이키 입장에서 속이 쓰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유명 선수들의 베이퍼 12 엘리트 외면 현상..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축구화의 모든 것

All that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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