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스타 안정환의 축구화 연대기
2016.04.11 17:46:36

 

[페루자] 나이키 머큐리얼 2.0

 

긴 머리 휘날리며 세리에 A에서 방구 좀 뀌던 시절. 부산 대우 로얄즈와 페루자에서 활약하던 당시

안정환의 축구화는 머큐리얼 2.0 이었다. 이후 푸마와 계약하기 전까지는 필라(제품명 미상),

아디다스(악셀레이터), 나이키의 머큐리얼 2.0 등 여러 축구화를 착용했다.

 

 

 

 

 

[2002 한일 월드컵] 푸마 프레스토

 

사실 ‘푸마 축구화’ 라는 인지도를 국내에서 한 순간에 폭발시킨 ‘사건’ 이기도 하다.

(아이러니하게도 프레스토를 신고서 넣은 2골은 모두 헤딩골...)안정환의 이탈리아 전

골든 골 활약 이후 푸마는 프레스토 축구화의 텅에 안정환의 번호인 ‘19’ 자수와

태극기를 넣은 축구화를 한정판으로 판매했다. 아직 소장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뒤스부르크] 푸마 프레스토

 

좋은 날의 추억들은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법. 2002 한일월드컵의 활약 덕분에 (?) 페루자에서

방출 된 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추억이 남은 축구화인 프레스토를 ‘애용’ 했다.

이탈리아 전 신었던 프레스토는 경기 직후 팬 서비스 차원에서 관중석으로 던져 주었다고한다.

 

 

 

 

 

 

[2006 독일 월드컵 평가전] 푸마 v1.06

 

안정환의 입맛은 확실히 가죽은 아니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쌀 포대자루(?) 같은 소재가 적용되어

경량성에는 한 몫 거들었지만 안정환의 입 맛에는 잘 맞지 않았나 보다. 푸마가 2006 독일 월드컵을

겨냥하여 야심 차게 내놓은 제품이었지만 v1.06을 외면하고 안정환이 월드컵에서 착용한 축구화는…

 

 

 

 

 

 

[2006 독일 월드컵] 푸마 프레스토

 

2006 독일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 토고와의 경기에서 ‘해결사’다운 면모를 발휘!

안정환의 인생 축구화 프레스토를 착용하고 역전 중거리 슛까지 터뜨렸다.

우연의 일치일까? 안정환은 천연가죽 축구화를 신었을 때 축구팬의 뇌리에 남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수원 블루윙즈] 디아도라 캄파니아

 

사실 디아도라 천연가죽 축구화는 매니아 층에서 선호도가 높다. 메이저 브랜드 축구화의

압도적인 점유율 + 디아도라의 이름만을 가져다 쓴 라이센스 제품으로 국내에서의

디아도라가 갖고 있는 '고급 천연가죽 축구화' 이미지 구축에 실패했다. 때문에 국내에서의

인지도가 싸구려 축구화 혹은 메이저 브랜드 축구화의 디자인을 따라하는 ‘패러디’ 축구화 정도로

인식되어있다. 하지만 디아도라는 프란체스코 토티, 안토니오 카사노, 로이 킨 등 정상급 선수들도 

애용하는 축구화 브랜드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아식스 헤니오

 

아식스에서도 미즈노 축구화 못지 않은 품질의 축구화가 출시된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아식스 축구화. 당시 안정환이 선택한 축구화는 아식스의 ‘DS Light Genio’였다. 경량성과 착용감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았다고 표현하면 적절한 축구화다. 브랜드 가릴 것 없이 일본 장인들의

캥거루 가죽 가공실력은 두말하면 잔소리.

 

 

 

 

 

 

[2010 남아공 월드컵] 나이키 티엠포 레전드 3

 

다시 나이키로 건너온 안정환. 역시나 캥거루 가죽을 사용한 티엠포 레전드 3을 착용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단 한 경기도 소화 못해 아쉬움이 더 컸다. 이쯤 하면 안정환 선수는 천연가죽

축구화만을 고집하는 선수라고 봐도 무방할 듯. 이후 중국의 다롄 스더로 이적한 뒤에도

티엠포 레전드 3 를 애용했다.

 

 

 

 

축구화의 모든것

All that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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