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과 함께한 프레데터의 역사
2015.12.30 17:08:53

[베컴과 함께한 프레데터의 역사]

 

 

 

데이비드 베컴과 그의 축구화는 항상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Selhurst Park의 하프라인에서 골을 기록할 때 신고 있던 Adidas Predator Touch. 잉글랜드를 2002년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게 해준 그리스전 극적인 프리킥 골과 그의 축구화 였던 Adidas Predator Precision. 그리고 2002년 월드컵 본선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Predator mania까지..

 

베컴은 은퇴했지만 그는 프레데터라는 명작 축구화의 역사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베컴과 축구 운명을 같이하 듯 단종된 프레데터 시리즈.. 이젠 더 이상 볼 수 없는 베컴과 프레데터의 역사를 정리해봤습니다.

 

 

 

Predator (1994)

1994년 출시된 최초의 프레데터입니다. 당시 기능은 물론 디자인에도 신경을 쓴 최초의 축구화입니다. 커브와 정확도를 높여주는 고무 소재의 ‘rubber teeth’가 어퍼 전체에 분포해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20년이 넘은 축구화지만 현재의 축구화와 매우 흡사합니다.

 

 

Rapier (1995)

두 번째 시리즈인 Rapier입니다. 전작과 같이 어퍼에 ‘rubber teeth’가 있고, 캥거루 가죽이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Rapier부터는 프레데터의 트레이드마크인 접이식 텅(tongue)이 적용됐습니다. 축구화에 여러 가지 색상이 사용된 것은 Rapier가 최초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베컴과 프레데터의 인연이 Rapier부터 시작됩니다.

 

 

 

Touch (1996)

96년 출시된 Touch의 특징은 텅이 축구화의 끈을 모두 가린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어퍼의 ‘rubber teeth’와 공이 닿는 부분을 늘려 더욱 정확한 슈팅과 커브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베컴은 이 축구화를 신고 그 유명한 ‘하프라인 골’을 기록했습니다.

 

[하프라인 골]

 

 

 

Accelerator (1998)

Accelerator는 베컴도 유명했지만 98년 프랑스 월드컵 지단의 축구화로 유명합니다. Accelerator의 특징은 끈 구멍을 비대칭으로 배치했고, 투명한 아웃솔이 최초로 적용됐습니다. 그리고 마치 물결을 연상시키는 아디다스의 삼선 로고가 인상적입니다.

 

 

 

 

 

Precision (2000)

Precision의 가장 큰 특징은 길어진 텅입니다. 그리고 교체형 스터드가 도입돼 선수는 선호하는 길이의 스터드를 커스텀하여 신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존의 ‘rubber teeth’가 줄무늬 형태로 변했습니다.

 

 

[2001년 그리스전 종료 직전 극적인 프리킥 골]

 

 

 

Mania (2002)

2002 한일 월드컵에 맞춰 출시된 Mania입니다. Mania는 디자이너가 동양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으로 유명합니다. Mania의 특징은 'teeth'가 엄지발가락 주변으로만 적용됐고, 더욱 안정감 있는 외장형 힐 카운터가 적용된 점입니다. 베컴의 특이한(?) 텅 스트랩 착용법 때문에 한창 따라 하기 붐이 일기도 했습니다. 프레데터 시리즈 최고의 히트작입니다.

 

 

 

 

Pulse (2004)

이 제품에는 킥을 할 때 발의 앞부분에 무게를 실어주는 ‘Power Pulse System’이 적용되었습니다. 아웃솔 전면부에 무게를 40g 증가시킨 것으로 무게 중심을 타점과 가깝게 옮겨 더 강력한 슈팅을 구사할 수 있게 설계된 것이었습니다.

 

 

 

 

Absolute (2006)

2006년 독일 월드컵에 맞춰 출시된 Absolute입니다. Absolute는 2006년 월드컵의 지단의 축구화로 더 유명합니다. 당시 결승전에서 지단은 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금색의 Absolute를 신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축구화보다 박치기가 더 주목을 받은 대회가 되어버렸죠.

 

 

 

 

 

PowerSwerve (2007)

PowerSwerve는 'Smartfoam‘이 최초로 적용된 시리즈입니다. 어퍼에 적용된 Smartfoam이 공의 비거리를 늘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지네딘 지단이 축구화 제작에 도움을 준 것으로 유명합니다. PowerSwerve는 무려 20가지의 색상으로 출시됐습니다. 인솔에 붙어있는 텅스텐 가루로 인해 킥 파워를 향상시켜준다고 했지만 글쎄요?

 

 

 

 

 

Predator X (2009)

Predator X는 얼핏보기에 초기 Predator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하지만 전작에 비해 향상된 기술인 ‘Powerspine technology’가 적용되었고 어퍼엔 새로운 Taurus leather 소재가 사용됐습니다. 프레데터 X 부터 축구화의 텅이 없어집니다.

 

 

 

 

 

AdiPower Predator (2011)

AdiPower엔 F50 시리즈의 특징인 Sprint Frame이 적용됐습니다. 때문에 안정감은 물론 무게 절감 효과까지 얻었습니다. 어퍼에 있는 두 개의 파워 존이 슈팅의 파워와 커브를 향상시켜 줍니다. 프레데터를 상징하는 검/흰/빨 이 아닌 스카이블루 색상이 런칭컬러로 지정되었습니다.

 

 

 

 

 

Predator LZ (2012)

Predator LZ는 94년도 출시 이후 가장 큰 변화가 있던 시리즈입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스피드, 파워, 컨트롤에 도움을 주는 ‘Lethal Zones(LZ)’의 적용입니다. 또한 프레데터 역사상 처음으로 인조가죽이 사용됐습니다. Lethal Zone은 축구공을 다루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5개의 존을 의미합니다. (퍼스트 터치, 패스, 드리블, 스윗 스팟)

 

 

 

 

 

 

Predator LZ 2 (2013)

Predator LZ 2는 프레데터 시리즈 중 가벼운 무게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프레데터 기술의 집약체인 five zones은 안정적인 터치를 도와줍니다. 어퍼는 인조가죽인 HybridTouch로 제작돼 예전 가죽과 비슷한 착화감을 줍니다. F50의 특징인 Sprint Frame이 적용됐습니다. 베컴은 Predator LZ 2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게 하게 됩니다. 

 

 

[베컴의 마지막 프레데터]

 

 

 

Predator Instinct (2014)

 20년 진화의 결과물인 Predator Instinct입니다. 파워, 드리블, 패싱, 트래핑, 터치를 각각 담당하는 더욱 향상된 Lethal Zones이 적용되었습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등장한 '배틀팩'의 디자인은 큰 주목을 받았었죠.

 

 

 

베컴과 함께 프레데터의 역사를 알아봤습니다. 이젠 ACE 시리즈로 출시가 되고 있지만 프레데터가 그리운 것은 어쩔수없네요. 여러분은 프레데터에 대한 어떤 추억을 가지고 계신가요?

 

 

축구화의 모든것

All that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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