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커서 슬픈 '인천 캡틴' 배효성
2011.10.18 11: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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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축구를 시작했어요. 그 때 처음으로 신었던 축구화가 바로 키카 축구화였죠. 그 당시 많은 아이들이 키카 축구화를 신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저렴한 가격에 기능도 제법 괜찮았거든요.

중학교 진학 후에도 키카 축구화를 신었어요. 마음에 들어서였나고요? 그렇다기보다는 제 고향이 강원도 태백이었는데 그 당시 태백에는 키카 축구화밖에 없었답니다.(웃음)

프로에 처음 입문(2004년 부산)해서는 아디다스를 신었어요. 중간에 나이키로 한 번 갈아타긴 했지만 올해 다시 아디다스를 신고 있어요.

프로 입문 당시에는 아디다스 프레데터를 신었어요. 말하기 조금 쑥스럽지만, 제 발 사이즈가 290mm거든요.(웃음) 나이키 축구화는 290mm가 잘 안 나와요. 사이즈 때문에 아디다스를 선택하게 됐어요.

지금은 아디다스 F50(아디제로)을 신어요. F50은 저 같이 발이 큰 선수들에게 잘 맞는 축구화예요. 가죽이 아니고 인조 가죽으로 되어 있는데 가벼워요. 디자인도 굉장히 잘 빠졌고요.

인조 가죽을 선호하는 이유요? 가죽 축구화를 신으면 무거워요. 그리고 가죽은 신다 보면 늘어나게 되죠. 그럼 발이 더 커져요. 가뜩이나 요즘 발 사이즈를 줄이려고 노력 중인데 오리발되면 큰일이잖아요.(웃음) 인조 가죽은 늘어나지 않고 가볍기 때문에 좋아요. 아디다스 F50이 그렇죠.

사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축구화는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예요. 그런 디자인과 기능을 정말 좋아해요. 아! 베이퍼 흰색은 정말 예쁘더라고요. 그런데 왜 그걸 안 신냐고요? 맞는 사이즈가 없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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