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아디다스 아디제로 F50 프라임
2011.02.17 17:37:26


한국 최고의 축구화 정보 사이트를 꿈꾸는 '올댓부츠'는 독자 여러분을 위해서 특별한 축구화 리뷰를 준비했습니다. '달인'에 오를정도로 축구화에 정통한 두 기자가 신어보지 않고도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만큼 상세한 설명과 사진으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장점부터 단점까지 빼놓지 않고 속속들이 전해드리겠습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직접 그라운드에서 축구화를 테스트 하는 장면을 찍어 여러분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 장소/ 촬영협조 = 수원 블루윙즈2010년, F50 아디제로와 처음 만났을 때 경량성 축구화의 끝을 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푸마에서 V1.10 SL을 내놓으면서 그 생각을 산산이 부서졌다. 그리고 2011년 2월, F50 아디제로 프라임이 그 싸움에 다시 불을 붙였다. 확신은 무너지기 마련이지만, F50 아디제로 프라임을 신는 순간 “이제 끝났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형님 뻘인 F50 아디제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리오넬 메시, 디에고 포를란 그리고 박주영 등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비상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인조가죽 제품의 착용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형만한 아우가 없다지만, 예외 없는 법칙도 없다. F50 아디제로 프라임의 아디라이트 트윈(adiLite TWIN)은 부드럽게 발을 감싼다. ‘제2의 피부’까지는 아니지만, 가죽 축구화에 근접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150g 축구화를 신었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 솔직한 착용감을 말하자면, “안 신어봤으면 말을 마!”라고 답하겠다. 인간의 감각에는 한계가 없다. 15g의 무게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지난 F50 아디제로보다 분명히 더 가벼움을 느꼈다. 발을 구를 때의 경쾌함은 이전의 어느 축구화에서도 맛볼 수 없었다. 중창의 탄력은 배가됐고, 강력해진 ‘버튼 TPU밴드’ 덕분에 안정성도 향상됐다. 발이 비틀리는 일은 거의 없어졌고, 충격도 상당부분 완화됐다. 갑피 재질이 바뀌면서 발에 전해오는 감각도 섬세해졌다. 공이 겉도는 느낌이 줄어들고, 발에 감기는 감은 좋아졌다. 에디터가 평가를 위해 운동장에 나섰을 때는 날씨가 매우 쌀쌀했는데, 트레핑을 하면서 발이 아프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을 정도였다. 물론 갑피가 워낙 얇아서 공의 딱딱함은 더 정확하게 느낄 수 있었다. F50 아디제로 프라임은 아디제로의 장점도 그대로 가져왔다. 아디제로의 스터드는 삼각형 스터드는 가속과 변속 그리고 회전에 탁월함을 보였다. 이번 F50 아디제로 프라임도 마찬가지다. 가볍지만 갑작스러운 가속과 변속에 강하다. 그리고 온 체중이 한 발에 실리는 방향 전환도 무리 없이 해낸다. 겨울 운동장의 딱딱함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드리블도 문제 없다. 가벼움과 경쾌함은 공격수에게 약이다. 150g의 F50 아디제로 프라임을 착용한다면 수비보다 한 발 더 뛸 수 있다. 공을 긁어서 수비를 따돌리려는 순간에는 0.1초의 차이도 크다. 한 발 차이면 하늘과 땅 차이다.공을 찰 때의 감각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섬세한 느낌을 원하는 이들은 반길 테지만, 섬세함보다는 묵직함을 원하는 이들은 아쉬움을 지닐 것이다. 물론 경량성 축구화에 묵직함을 바라는 자체가 아이러니지만 말이다. F50 아디제로 프라임은 공의 표면 느낌까지 전해줄 정도로 민감하다. 더 빠른 슈팅을 원한다면 더 빠르게 스윙하면 될 일이다. 재질 때문에 공이 미끄러질 거라는 걱정은 접어도 좋다. 등고선형으로 퍼진 돌기가 골고루 퍼져있다.




2010년, F50 아디제로와 처음 만났을 때 경량성 축구화의 끝을 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푸마에서 V1.10 SL을 내놓으면서 그 생각을 산산이 부서졌다. 그리고 2011년 2월, F50 아디제로 프라임이 그 싸움에 다시 불을 붙였다. 확신은 무너지기 마련이지만, F50 아디제로 프라임을 신는 순간 “이제 끝났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형님 뻘인 F50 아디제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리오넬 메시, 디에고 포를란 그리고 박주영 등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비상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인조가죽 제품의 착용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형만한 아우가 없다지만, 예외 없는 법칙도 없다. F50 아디제로 프라임의 아디라이트 트윈(adiLite TWIN)은 부드럽게 발을 감싼다. ‘제2의 피부’까지는 아니지만, 가죽 축구화에 근접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150g 축구화를 신었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 솔직한 착용감을 말하자면, “안 신어봤으면 말을 마!”라고 답하겠다. 인간의 감각에는 한계가 없다. 15g의 무게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지난 F50 아디제로보다 분명히 더 가벼움을 느꼈다. 발을 구를 때의 경쾌함은 이전의 어느 축구화에서도 맛볼 수 없었다. 중창의 탄력은 배가됐고, 강력해진 ‘버튼 TPU밴드’ 덕분에 안정성도 향상됐다. 발이 비틀리는 일은 거의 없어졌고, 충격도 상당부분 완화됐다.

갑피 재질이 바뀌면서 발에 전해오는 감각도 섬세해졌다. 공이 겉도는 느낌이 줄어들고, 발에 감기는 감은 좋아졌다. 에디터가 평가를 위해 운동장에 나섰을 때는 날씨가 매우 쌀쌀했는데, 트레핑을 하면서 발이 아프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을 정도였다. 물론 갑피가 워낙 얇아서 공의 딱딱함은 더 정확하게 느낄 수 있었다.

F50 아디제로 프라임은 아디제로의 장점도 그대로 가져왔다. 아디제로의 스터드는 삼각형 스터드는 가속과 변속 그리고 회전에 탁월함을 보였다. 이번 F50 아디제로 프라임도 마찬가지다. 가볍지만 갑작스러운 가속과 변속에 강하다. 그리고 온 체중이 한 발에 실리는 방향 전환도 무리 없이 해낸다. 겨울 운동장의 딱딱함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드리블도 문제 없다. 가벼움과 경쾌함은 공격수에게 약이다. 150g의 F50 아디제로 프라임을 착용한다면 수비보다 한 발 더 뛸 수 있다. 공을 긁어서 수비를 따돌리려는 순간에는 0.1초의 차이도 크다. 한 발 차이면 하늘과 땅 차이다.

공을 찰 때의 감각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섬세한 느낌을 원하는 이들은 반길 테지만, 섬세함보다는 묵직함을 원하는 이들은 아쉬움을 지닐 것이다. 물론 경량성 축구화에 묵직함을 바라는 자체가 아이러니지만 말이다. F50 아디제로 프라임은 공의 표면 느낌까지 전해줄 정도로 민감하다. 더 빠른 슈팅을 원한다면 더 빠르게 스윙하면 될 일이다. 재질 때문에 공이 미끄러질 거라는 걱정은 접어도 좋다. 등고선형으로 퍼진 돌기가 골고루 퍼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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