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urial Vapor IV
2009-06-11   /   추천  386 김재훈(fireemblem2)
 

-'스피드'를 언급할 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축구화가 있다면?


바로 '머큐리얼 베이퍼' 시리즈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베이퍼 시리즈는 현재 수많은 선수들도 즐겨 신고 있고 일반인들 틈에서도 매니아 층이 상당하기로 유명하다.

C. 호날두와 부가티베이론이 달리기시합을 벌이는 광고를 본 기억이 있는가?

광고에 등장하는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매끈한 바디라인을 가진 축구화가 있다면?

개성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는 축구화!
자, 오늘은 나이키에서 08년도에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선보인 머큐리얼 베이퍼 IV번호에 대해서 살펴보자.



이전의 머큐리얼 베이퍼 시리즈는 서양인의 발 모양에 맞춰서 제작되다 보니 넓은 발을 가진 동양인에 속하는 한국사람들이 이용하기엔 지속적으로 발의 여러 부분이 까지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필자는 이전의 베이퍼시리즈를 신고는 속된말로 발이 아작났다는 느낌을 받았다ㅠㅠ). 그래서 그런 것일까, 08-09시즌을 겨냥하고 만든 베이퍼 IV는 이전보다 조금 크게 출시된 듯 하다. 하지만 더 크게 출시된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베이퍼만이 가지고 있던 착용감은 유지하고 있다.

베이퍼에 사용되는 인조가죽은 천연가죽이 가지는 장점과 인조가죽이 가지는 장점을 어느 정도씩 갖추고 있기에 각각이 가지는 단점을 완벽에 가까울만큼 보완이 가능하다. 더욱이 무게부담을 줄이기 위해 박음질보단 접착제를 사용하여 무게부담도 줄이기까지 했다!

나이키 측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면(잘 알아듣기는 어렵지만),

1. 뒤축의 부상방지를 위한 보다 강회된 힐컵과 충격감소를 위한 랩소재.

2. 스터드의 반탄력에서 오는 충격을 감소시킬 깔창에 장착된 EVA 포런과 탄소플라스틱 플레이트.

3. 향상된 주입식 스터드와 앞꿈치 디자인은 순간적인 가속과 방향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머큐리얼 베이퍼는 스피드와 빠른 방향전환을 위한 제품이니만큼, 그만큼의 단점도 안고 있기는 하다. 스터드의 부실함, 천연가죽이 가진 적절한 신축성과 습기와 열기를 방출하는 통풍성에서는 여전히 개선할 점을 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내 발에 정말 꼭 맞는 축구화를 갖고 싶다는 것은 축구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로망이 아닐까. 그래서 딱 맞는 축구화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처음에 발에 많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억지로 축구화를 늘리는 모험을 하곤 한다. 머큐리얼 베이퍼는 확실히 인조가죽으로 제작되어, 천연가죽에 비해 신축성이 떨어지기에, 타신발에 비해 발에 맞추기가 상당히 까다롭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베이퍼만이 갖는 스포츠카 같은 매끄러운 디자인과 발에 짝 달라붙는 듯한 느낌, 그리고 있는 듯 없는 듯한 가벼움. 거기에다가 시각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컬러로 제품을 출시하여 골라신는 재미까지. 베이퍼IV는 비싼가격에 걸맞는 엄청난 충족감을 던져줄 것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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